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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환장한 날씨.

 

 

 

어제 하루 동료의 휴가로 그제, 어제, 오늘 저녁 근무를 하느라 아침 퇴근 후 정독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려고 오는 동안 지하철 역에 내려 겨우 다 읽고 와 반납을 했다. 빌리기도 한참만이었고 빌려서 반납을 해야 할 기간에 특이상황도 두어 개가 겹쳐 가뜩이나 느린 행동이 더 늦어지고 말았다. 성격은 급해 앞뒤 안 가리고 불같은데 행동은 정반대로 느려 터지는 게 참 민망하다. 방금 톡을 보니 반쪽이 아프다는데 다친 발가락인지 아니면 또 감기몸살인지 걱정이다. 어서 들어가 봐야겠다. 

 

방금, 2000년도에 뒤늦게 딴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올해 받아야 한다고 도로교통공단에서 문자가 왔다. 면허를 따고 실제 운전도 해보지 않고 신분증으로만 사용하고 지난 적성검사를 받은 지 10년이 지났다. 2014년 적성검사를 받을 때 그전 사진을 제출했는데 전사진과 같아 안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새로 찍었는데 이번에도 새로 찍어야 할 모양이다. 반납을 하기에는 아깝고 이제 차를 구입해 운전을 할 기회도 없을 테지만 그래도 반납은 그렇고 갱신을 해야겠다. 

 

여기 정독에 들어서면 화단의 꽃들이 보기 좋아 눈호강을 하는데 이제 매화와 벚꽃은 지고 오늘은 등나무꽃이 반긴다. 철쭉꽃과 영산홍이 화려하고 조금 지나면 능소화가 한참을 갈 것이다. 그래도 아직 꽃에 눈이 가니 다행이다 싶다. 비교적 젊은 우리 교회 장로는 힘들다 힘들다 하면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내 정곡을 찔러 성경말씀을 보낸 걸 보며 좋지는 않았어도 틀린 말이 아니니 반성을 해야겠지. 하지만 나는 성인이나 주예수가 아니지 않은가 발뺌을 해본다.

정신 차리자 늘근소년.

 

- 2024. 4. 18. 내일이 4.19 혁명기념일이구나. 정독도서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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