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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 모음

ㅇ선거가 끝나고.

 

 

 

한 달여

국회의원 선거가 온통 여, 야의 싸움으로 시끄럽다 이제 끝이 나고 이긴 자들과 진자들로 중간이 없이 결판이 났다. 세상인심이 무섭고 그 결과에 환호와 탄식이 이어지지만 오늘 용산에서 흘러나오는 새로운 자리에 앉힐 인물들을 보니 아직도 사태를 바로 보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기는 나 자신 수修身濟家도 못하면서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그래도 보이고 들리는데 아주 모른 척할 수도 없지 않은가. 나는 이편저편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한쪽으로 쏠릴 염려에 표를 주었는데 국민들은 냉정했고 그만큼 현 정부 하는 짓이 눈밖에 났기 때문이겠지. 법을 어겨 재판을 받는 사람들의 당에 몰표를 찍은 강성 지지자들도 이해가 안 되고 의원 배지 달려고 잘못 가도 한마디 못한 집권당의 정치인들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자기 식구들의 잘못을 털고 가지 못하고 편만 드는 사람은 더 한심하고. 전직 통령의 정치가 하도 한심해 바꾼 당이 더 한심 할지를 모른 나는 역시 소위 정무감각이 빵점이다. 이번에도 수염 기르고 유세판에 뛰어든 역시 깜이 아니었던 꼴불견 전직통령.

강남으로 근무지를 옮긴 지 이제 열흘이 겨우 지나고 있다. 맏교대인데 하도 상대들에게 별 텃세를 다 당해 여기 동료는 역시 오래 터를 잡아 사소한 것부터 모든 걸 자기중심으로 해서 당황도 되지만 그래도 대놓고 못된 짓을 하지 않아 고맙다. 그저 잘 정리하고 다행히 나보다 더 깔끔하게 하는데 이런 경우도 처음이고 자기가 주도적으로 공용작업이고 민원이고 처리해서 외려 좋다. 나보다 십여 년 젊으니 힘도 좋고. 기전과장도 그렇고. 보통 우리처럼 기전주임을 하다 전기기사를 따서 기전과장을 하는 이들 두 번을 겪었는데 두 번 다 같지 않은 행동들을 해서 소장도 우리도 실망을 하고 기전출신이라 그렇다는 소리를 했지만 이번은 아직은 그런 면도 보이지 않고 자신이 출신얘기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그만큼 내가 더 잘 대해야겠지.

아직 건강은 염려를 안 했고 잔병치레도 없었지만 오십견이라는 아픔이 시작되고 요즘 갑자기 자신감이 떨어져 걱정이다. 그래도 아직 힘을 내야 이런 소리 싫어하는 아내를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말을 싫어하는 아내가 나도 싫다. 그래도 사내고 가장이라 무거운 어깨를 지탱하고 버티는데.

 

- 오늘 이른 아침 720일 차 성경筆讀으로 구약성경을 이 년여에 걸쳐 마치고 내일부터는 신약성경을 시작한다.

 

- 2024. 4. 12 추운 겨울이 가고 날씨라도 따뜻해져 좋다. "연희 나그네"

 

D + 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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