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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갑짜기 봄.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근무지에  어제 두고간 두꺼운 점퍼를 내일 입고 가려고 얇은 점퍼를 입고 나오면서 춥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침 공기가 따뜻해 조금 놀랬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두꺼운 외투를 입고 더운지 벗어 들었거나 반쯤 벗은이들이 많았고 기온이 갑짜기 올라 이상기온이 너무 자주 일어 나는걸 느끼고 출근을 했다. 추운거보다는 좋지만 생태계가 이상하리만치 변하는거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된다. 

오늘 민원도 별로 없고 시간이 나는데 격일 근무자 둘과 주간 근무자 셋이 서로 눈치만 보고 하루를 보내는데 이런 부분이 나를 힘들게 한다. 내가 윗사람이면 조금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구만 반장은 계장 계장은 과장 눈치들을 보고 우리 기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오랜 기간 여러군데 근무를 해봤지만 과장과 한사무실 근무도 처음이고 계장과 근무도 10년이 넘었지만 당시에 계장님은 나이도 위였지만 편하게 지내 지금도 소통을 하고 년말에 몇년만에 종로에서 병원나오신길에 만나 점심한끼 같이 했다. 그런데 여기는 옛날 군대 같은 분위기다. 그래 기분 좋아지려면 눈 딱 감고 할일하기 라는데 나도 그렇게 하고 지하철역에서 골프채 휘두르는 연습을 하건 만원지하철에서 폰으로 앞사람 머리를 건드리건 그냥 내 할일이나 하고 지내자 열받지 말고 말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 2024. 2. 14 일원동 근무지 기계실에서. "연희 나그네"-

 

D + 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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