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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처음이 중요해.

 
 
 
여기 근무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 두 달째가 되었다. 
오늘은 평일인데 민원도 아직없고 오전에는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쥐가 다니는 경우가 있어 아마도 처음에는 쓰레기 투입구였던 수직통로가 남아 있는 곳으로 돌아다니는지 한동의 통로를 막는 작업을 하고 점심 이후에도 일이 없어 각자 시간을 보내고 조금 전에는 김치만두를 사다 데워 먹었다. 그리고도 사무실에도 없고 모두 보이 지를 않는다. 나만 컴 앞에 앉아 일기를 올리고 있다. 처음 왔을 때부터 기존 직원들보다 나이도 제일 많은 데다 얌전하게 분위기 파악을 하고 지내지 않고 바로 속내도 보이고 경력만큼 아는 척도 하고 저녁근무까지 같이 하는 직원과도 소통을 이어 가지 못해 지금도 겨우 기본적인 소통만 하고 지낸다. 꼭 내 잘못이라고만 할 수도 없이 둘이 관심사가 다른 게 주이유지만 나하고 맏교대하는 반장얘기대로 다른 직원들과는 얘기를 잘하는데 아마 박기사님도 말이 많아 그런가 보다 했을 때 맞아 그렇구나 했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예의 다섯 명이 같이 먹는데 그가 하는 얘기를 들어 보니 일반인들의 관심사가 아니고 나도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분야라 그렇구나 저 친구의 관심사가 나하고 달라 나하고 더 얘기를 안 하는구나 깨닫게 되었다. 지금도 사무실 바깥 기계실에서 무엇인가들 하는 모양인데 이제 나가 보기로 하자. 나가려는데 사무소 경리분 전화, 온수검침한 전체 세 대중 미사용세대와 너무 많이 사용한 세대 재검을 해달라는 말에 다시 검침 중 한 군데는 내가 담당했는데 검침이 조금 잘못되었고 미사용 새대 두 군데 중 한 군데는 계량기 고장이 확인되어 내일 바꾸기로 하고 두 군데는 이상이 없었다. 저녁에 미사용세대 한 군데 확인만 남았다.
그리고 다시 주간근무자가 퇴근하는  여섯시까지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또 하루 함께 근무가 지나간다.
 
- 2024. 2. 6. 흐린 날씨에 기온도 다시 내려 가고 재명이는 또 본색을 드러내다. 지겹다 그들 정치하는 모두.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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