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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일기

옥탑방 일기. 둘

 

 

 

오늘 처음 여기 동작도서관에 머리를 올리러 왔다.

도서관이라지만 마포평생학습관보다 규모도 작고 건물뿐인 데다 위치도 언덕배기라 첫인상이 별로인 데 디지털자료실 컴퓨터는 모니터가 UV 살균소독기라나 컴초창기의 본체 같은 상자 위에 있어 고개가 위로 올라가 불편한데 나만 그런가 아무도 얘기를 안 하니 이렇게 두고 쓰겠지. 환경이 바뀌면 빨리 적응을 못하는 나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 이 동네 상도동에 최소 일 년은 살아야 해서 이용을 해야지 하고 와봤는데 마포학습관의 디지털자료실과 학습실, 즉 책대여도 하고 볼 수도 있는 공간을 합쳐 놓아서 비좁고 답답하다. 이런 불편함은 나 혼자 얘기를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고 적응을 하거나 다른데 이용을 하거나 둘 중 하나다.

그제 일요일에 짐을 옮기고 그날 저녁에 첫잠을 자고 오늘 아침 퇴근해 처음 옥탑방으로 와서 대강 치우고 한잠을 하고 일어나 동네 익힐 겸 나와 동작도서관에 들러 일기 한편 올리고 고개가 불편해 그만 나간다. 그래도 분위기는 老少가 섞여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이제 나가 마포학습관 도서반납을 해야 할까 생각중이다.

 

- 2023. 9. 19. 동작도서관에서 처음 올린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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