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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매일 반성하기.

 

 

 

오늘 출근을 해서 아홉 시경 사무소에 올라가 인사를 하고 내려오려는데 기전과장이 자리에 앉아 이리 와보라고 해서 다가가니 컴화면을 가리키면서 엊그제 내가 작업을 한걸 보여주고는 어떻게 경력이 오랜 사람이 저렇게 작업을 할 수 있느냐 해보질 않았냐 물었다. 우선 자리에 앉아 사람을 부르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 데다 소장님과 경리주임 있는데 내 보기에는 망신을 주자는 뜻으로 보여 그래 해보질 않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다섯 군데 중 처음에 했던 두 군데는 다시 하려고 생각을 했었고 다른 데서 해보지 않았다. 요즘은 거의 외주가 많고 또 이렇게 하루 종일 책상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과장도 본 적이 없다. 속으로 당신이 나를 망신을 주려면 제대로 준비를 하거나 해야지 과장이라고 그런 식으로 나를 대하면 나도 가만있지는 않겠지. 더군다나 10여 년을 이 업종에 있었으면 모든 경우의 수나 수많은 사람을 보고 지났는데 자격증을 떠나 나도 이 바닥에서는 별종이고 제일 나이가 많은 꼰대인데 쉽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인사권자인 소장님의 관리방법을 알아 행동을 하지 무턱대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선임인 주임도 별종이라 수많은 주임들이 못 배기고 나가고 도저히 안 되겠어 나 같은 꼰대를 뽑았을 때는 소장님도 생각이 있었을 거 아니냐, 결국은 또 소장님께 과장 없을 때 한마디를 듣고 아직 3개월 후 계약연장이 결정된 게 아니니 알아서 하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소장님께 한 얘기 저는 저의 결점을 알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은 하는데 저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하고 간단하게 기전실 실상을 알리고 이런 걸 어떻게 일일이 얘기를 하겠나요 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내일 아침 08:30에 양쪽 조 근무자들 참석하는 집합명령이 내렸다. 긴장을 하고 참석을 해서 지켜보기로, 나도 여기서는 최소 일 년을 채우고 몸이 움직일 때까지 근무를 하고 싶다. 

내일 좋은 날이 되면 참 좋겠다.

 

- 2023. 2. 15. 좀 더 반성하고 좀 더 노력해서 인사권자 눈에 들 수 있게 하자.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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