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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우리에게 3.1절의 의미란 무엇인가.

 

 

 

1950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는 일제강점기는 물론 요즘 한국전쟁이라고 하는 6.25도 직접 겪어 보지 못하고 식량이 부족해 겪었던 보릿고개도 모르고 자랐다. 일본인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그들에 의한 식민지 백성의 설움을 책에서나 배우고 역시 실제 겪어 보지는 못했다. 다만 글자를 익히고 배우게 되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그 시절이 머리에 새겨져 일본인들의 만행이나 북한군의 동족에 대한 천인공로할 전쟁놀이를 머리로 반응을 하게 되었다. 

 

오늘 104주년 3.1절을 맞으며 지난 해까지의 느낌과 다른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이제 삶의 흔적이나 무게를 정리해야 할 시기가 가까워 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침 방송에서 본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사실 독립운동이 아니지. 엄연한 나라가 있었으니)을 했던 선조들의 후손들이 이제 뿌리를 찾으러 한국에 들어와 대학에서 공부들을 하고 일부는 결혼도 해 정착한 이들도 있으니 우리나라의 국력이 그만큼 상승을 해서 다행이다. 그런데 이만큼의 나라를 만든 것이 일제강점기 선조들의 독립운동이 나라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과는 다른 오로지 일반국민들의 노력의 결과일 뿐 위정자들이 잘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독재는 했어도 군출신 대통령의 근대화에 대한 열망도 한몫을 했고. 그 뒤의 군인 출신 대통령들은 그가 쌓은 공적을 주워 먹기만 하고 나라를 동서로 갈라 치는데 앞장을 섰던 후안무취들이었고..

그 후의 소위 문민출신 후임들, 내가 성인이 되어 그렇게 경멸하던 소위 삼김시대를 지나 진보를 앞에 걸고 기득권타파를 부르짖던 한 분은 속으로는 상고출신 그를 무시하고 경멸하던 인간말종들에 의해 무참히 갔는데 그에게서 정치를 배운 물건은 진보놀이로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고도 자신을 모르고 뭔 책방을 연다고 주접을 떨고 있어 나를 슬프게 한다. 내가 겪은 바로는 우리가 경멸했던 삼김 발아래도 못 낄 물건이 말이다. 이 일기를 읽는 내 주위의 소위 진보들. 아마도 나를 무식한 친구로 비웃을 것이다. 아무러면 어떻겠나. 내가 늘 하는 얘기 나도 겪어 보지 못한 일제강점기를 지들이 어떻게 안다고 친일파를 입에 걸고 주접을 떨어 대는지 요즘 말로 `웃프다`. 그리고 갑자기 어디서 나타나 그 매서운 눈으로 세상을 말아먹기라도 할 듯이 덤벼대는 입만 살은 변호사도 끝이 궁금하다. 대강은 감이 오지만.

 

오늘 3.1절,

그 먼 나라에 나가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과 재산을 내놓고 애를 쓰신 우리 선조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내 드리며 부디 이승에서나마 편안한 휴식을 가지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 3. 1. 오늘 날씨마저도 슬픈 기색입니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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