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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1,018)

 

 

 

오늘 눈이 얼마나 올려고 새벽부터 대설주의보 문자가 계속 오고 있다.

아직 서울에는 내리지 않는데 눈이 내리면 두물머리로 눈그림 그리러 가야겠다.

 

퇴근시간이 다가 오는데 어제 오후 늦게 근무를 시작한 전기반장은 한시간여 전에 내가 전기실로 가서 밤에 잘 쉬었느냐 묻고 혼자 있지말고 기계실로 오라고 했는데 오지 않아 조금 전에 또 가니 과장이 출근을 하고 없어 들어 갔냐 물으니 들어 갔다고. 아무리 내성적이라도 그렇지 내 나이 또래고 어제도 내가 가서 처음보고 인사도 나누고 했건만 그냥 들어 가다니 참 같이 근무해야 할 사람인데 내가 조금 일찍 왔으니 내가 베풀어야 서로 편하게 지내게 되겠다.

이 계통 특히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시설관리직원들의 들고 남이 심한데 그 이유는 일을 열심히 잘 하는 사람보다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밸이 있는 사람은 내보내기를 반복하고. 그러려니 다니든가 아니면 나같이 옮기든가인데 문제는 퇴직금을 손해 본다는 거하고 사람을 새로 알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애로사항이니 감수하든가 다른 일을 하든가인데 그러기에는 내 연세가 너무 많다는거지.

 

 자 교대하는 동료가 왔으니 이만 퇴근을 하자. 

 

  - 2022. 12.15. 이틀째 추위가 이어지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한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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