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유감
-박 지운-
해 마다 겨울은 그 곳,
우리 곁에 있었는데
올 해,
우리 아이들이 입대를 한 이 겨울은,
애비의 느낌만은 아닌
이십여년 만의 추위랍니다.
그 들은 "견딜만 합니다" 하고
그 들의 어머님들은?
눈이 밉다고,
심지어 ㅇㅇㅇㅇ,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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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군인들 뿐 아니고
이 뼛속까지 추운 겨울엔 삶에 겨워,
그 무게를 이기지 못 하고
아무도 모르게
모든 걸 마감 해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저,
오늘과 치열하게 맞서 보렵니다.
아주 치열하게.
ㅡ<홍대입구>에 살고 있는 박 휘근이의 애비가 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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