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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ㅇ세상 참 많이;



-이사를 한지가 사흘 후면 한달인데 아직도 형제들에게 집구경을
시키지도 못했습니다. 각자 생활들이 바쁘고 요즘은 남녀노소 모두가
일과 공부로 바쁜세상이기는 하지만 그런 걸 다 간과하더라도 아직
초대(요즘은 형제네 집에도 아무때나 가지 못하는 세상이니)도 못하고
있으니 참 그런데, 물론 우리 엄마도 병원에 일년을 넘겨 계시고 막내
매형도 입원중이기는 합니다만 잠깐이라도 들리게 해야 할텐데 마눌
눈치만 보고 있지요. 어제 보니 김장을 하려는지 커다란 무가 배달돼
왔던데 그럼 또 언제가 될지,,,

-장남으로 태어나 넉넉치는 못해도 나름 마음가짐 만이라도 맏아들
노릇을 해보려 하지만 마음으로만 되는 일이 아니어서 어깨만 매일
무겁고 바라 보는 누이들이나 남동생들은 그들대로 편치가 않을텐데 잘
알고는 있지만 눈에 띄게 보여 줄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그래도 가족뿐이라는데 가족노릇, 장남노릇, 동생노릇, 형노릇,
그리고 "남편노릇" "애비노릇" 도 재대로 한 번 해보고 싶어지는 이른
아침입니다. & & & .

- 2015.11.17 이른 새벽, <피씨온>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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