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실버캅, 그리고 어르신 봉사단
며칠 전 부터 보고 느낀 위험한 광경 하나, 홍대에서 예전 청기와주유소앞 대로변으로
내려 오는 길 오른 편 학습관과 서교초교로 가는 횡단보도에 아이들 등교시간이면 연세
많으신 노인분 들이 노란 깃발을 들고 아이들의 길 건너기를 돕고 계신데 예전에는 엄마
들이 하던 걸 노인분들의 일자리를 드리기 위해서 만들어 시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취지는 좋은데 이 광경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어 그냥 지나치면 아니
될 것 같아 올립니다. 이 곳에는 아침시간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의 승용차
와 출근하는 승용차, 그리고 각종 공사용 화물트럭들이 몰려서 서로 지나치는 것도 힘들
정도 인데 당신들 몸 간수도 어려운 노인분들을 인도와 차도 사이 좁은길에 세워 놓고
제 생각 에는 상황이 어떤지 나오 보지도 않았을 담당자들의 탁상행정이 어떤 상황을
만들고 있는지, 만에 하나 저분들이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
인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느낌
수능시험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기사를 어제 보면서 아, 그래서 기온이 내려 가는
구나 했습니다. 이상하게 대학시험을 볼 때가 되면 따뜻하던 날씨도 갑짜기 추워져서
가뜩 이나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 움츠러든 수험생들을 괴롭히는데 이 좋은 계절에 공부
하느라 다른 모든 걸 포기하고 공부에 매달려 있는 우리 가여운 자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 하나는 그래 내가 하는 얘기가 정신 나간 소리로 들리더라도 한 번쯤 그냥 쉴겸
해서 들어 줘도 괜찮을 것이야, 뭔고 하니 사람이 살아 가는 한평생에서 학창시절에
배우는 지식이 아주 중요한 자산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 것이 인생의 전부가 되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인생에는 그 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얘기이지요. 꼭 학교 공부를 많이해서 사회적인 성공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이른 바 출세
를 한 사람들만이 이 세상의 정도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보다는 못하지만 바르게
살기 위해서 애를 쓰는 이름 없는 "민초"들이 훨씬 많아서 이 나라, 대한민국이 지탱이
된다는 사실이지요.
수험생 여러분!
그대들 모두 "짱" 입니다.
- 2015.110.30 여러분의 친구이고 싶은 <연희 나그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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