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친구
- 박 지운 -
블로그를 올해 초에
다시 시작을 하기 전
개설 당시부터 개문휴지를 했던
2013년 여름까지
몇분과의 소통이 전부였는데
올들어 블로그 탐방에 나선 후에
소통을 하기 시작한 친구님들이
아주 많아졌고
그중의 한 분 해산 김승규님!
처음에는 연세(ㅎ)가 아주 많은
고령의 선배로 생각하고
지면에서나마 깍듯이 선생님으로 대했는데
어느 기회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서로 안사실은
한살 위이고 한 해에 학교를 다녔던
동년배란 사실이었습니다.
이렇게 서울과 멀리 경북 경산에서 살고 있는
초로의 두 사내가 친구가 되었습니다.
통화를 했을 때나 댓글을 볼때,
그리고 그 이후에 느낀점 하나
역시 경상도 사내들은 무뚝ㄸ 하구나
그런게 꼭 남자는 아닌데 하는 것이었고
엊그제 블로그가 갑짜기 뜸한 것이 궁금해
전화를 했더니 내외분이
춘천의 남이섬으로 차를 몰고 여행중이었는데
운전중이라 못받았다고 문자만 달랑,
해서 전화를 했더니 결국은 아주머니께서 대신통화,
집에도착하시면 전화 주세요 했더니
도착해서도 문자로만,,,
믿음직한면이 우선이지만
이건 심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재미있는 분이구나 했습니다.
이력이나 이런걸 보면서
정도만 걸었던분이라
우리같이 경제적으로 어렵긴 했지만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나와는
다를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 힘든 늦은 나이에
비록 온라인이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만났지만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하는
가까운 친구로 남기를 바래 봅니다.
- 2015.10.4 이른 새벽에 "해오라기의 꿈"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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