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번 날, 아침 퇴근해 연희동 우리 동네 서울성모내과에서 혈압약 처방을 받았다. 두달에 한번씩 이어지는 과정인데 그 곳에 가면 늘근 나를, 아마도 10년이 가까운 시간 반겨주는 간호사들이 여럿 있고 아직 젊은 담당 의사도 언제나 하루같이 반갑게 맞아 주어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진료받고 나오면서 얘기하면 의사분도 좋아하고. 나 또한 혈압약 처방이지만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보낸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하는 만큼의 대우를 받는데 나는 아직도 그러지 못해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살고 있다. 그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이라도 하는걸 우리 아내라도 이쁘게 봐주면 엄청 좋겠다. 어제 거의 20여년만에 전기면도기를 구입했다. 예전 처제가 사준 전기면도기를 근무지에서 잃어 버린 후.
ㅎㅎㅎ.
출근길인데 근무지 아파트 오늘 하루 별 건없이 지나 가기를 바래 본다.
-2026.1.27 안국역을 지나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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