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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지랖.




나는 체격은 보통의 남자보다 작고 생기기도 어려서나 젊어서는 당시의 여자아이들이나 처녀들보다 이쁘장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그런데 그 성질머리를 못되게 타고나 주위를 시끄럽게 하거나 다툼의 소지를 만들고 게다 더해 말싸움에 그냥 지거나 목소리를 낮추지 않아 분란을 일으키고 다녔다. 소란이 끝나면 항상 후회를 하고. 그렇게 지내다 서른넷에 장가를 가고 아내가 생겼어도 고치지 못해 무던히도 식구를 힘들게 했고. 그걸 아들도 닮아 어느 때는 한수 더 뜨는거 같기도 하니 내가 고치지 못한걸 그라고 고치겠는가 미안하기도 하고 나는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증조할아버지를 닮은게 아닌가 싶다. 아무 재산도 없는데 집안 큰일에 뭔가 마땅치 않으면 밥상을 마당으로 집어 던지셨다는. 할아버지는 돌아 가실 무렵 자식찾아 들어 오셔서 뵈었는데 술 담배도 안하시고 인물도 좋고 호인이셨다. 우리 아들들은 아버지나 할아버지, 그 여자형제들을 닮고 누이들은 외가쪽을 닮은거 같고. ㅎ.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나의 순간을 참지 못하는 성격얘기고 세상편하거나 걱정없이 사는거 같은 이들도 모두 행복하지 만은 않다는 글을 보고 심한 자책에 빠지는 나를 돌아 보는 글이다.
오늘 일기로 올린다.
-2025.12.14 출근하는 전동차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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