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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성묘 흉내.




제사도 모시지 않는지 15년이 지났고 겨우 두 명절에나 의무채우듯 아버지 산소에 다녀 간다. 43년이 되어 봉분겨우 유지하고 관리비만 기하급수적으로 올리는데 몇 해전 화장모시자고 했을 때 동생이 엄마도 편찮으시니 좀 더 지나고 얘기하자고 해서 못했는데 그 때 모셨어야 했다. 일년 관리비를 년초에 일시불로 받고 지나면 더 받아 동생이 낸걸 아직도 나눠주지를 못하고 있고 지난 해에도 어쨌나 모르겠다. 겨우 겨우 밥먹고 살고 나 쓰는거야 최소로 줄여 사니 괜찮은데 사람노릇 못하고 사는게 조금 버겁고 나도 해보고 싶거나 먹고 싶은거 거르는게 조금 아쉽지만 크게 원하는거 없으니 이렇게 살다 가는거지.
아버지 못난 맏아들 용서해 주세요.
-2025.10.5 음 팔원열나흩날.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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