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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하루 금주.




이틀마다 비번 날에는 어김없이 時도 때도 없이 한잔을 마시는게 습관이 되었다. 기분이 좋아서 혹은 나빠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신다. 그래 조금전 집에가는 버스를 타고 母校를 지나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맘도 들고 본의 아닌 여러가지 실수도 하고 감정조절도 못하는 생활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어 오늘은 아침부터 작정을 하고 마시지 않았다. 머리도 맑고 다 좋은데 어딘가 허전하고 그렇기도, 습관의 무서움이다. 집에서 생활하면 아무래도 아내 눈치봐야 하고 아들도 있어 그렇게 못할텐데 혼자 있어 더하지. 외롭기도 하고.
우선 오늘 하루라도 견뎌 보자. 사방천지에 공개약속도 했으니 말이다. 집에 가서 아내 만나면 뭘 먹어서라도 배를 채워 포만감을 안겨야지. 머리 하러 간다고 했으니 뭐 먹을건 없을테니 연희김밥을 한줄 먹든지.
1980년대 잠깐 지냈던 여의도 광장이 있던 여의도를 지나고 있다.
1960년대 중간까지 미군비행장과 땅콩밭이 있었지. 바로 내 고향 신길동이 지척이었고. 한여름 장마가 들면 신길역부근에 나가 물에 잠긴 여의도를 보며 물구경을 하던 곳이 이렇게 한국의 맨하탄이 되었어. 그 광장도 공원이 된지 한참 지났고.
퇴근시간이라 버스가 만원이 되었으니 조용히 더 가자.
-2025.9.9 시내버스안에서. "연희 나그네"-

D + 4,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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