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휴 첫날 아침 출근해 교대할 때부터 열이 뻗치기 시작하고는 결국 점심시간 무렵부터 일과가 꼬이기 시작을 했다.
출근할 때는 공휴일이니 어제의 피로도 있어 새벽 일어나는 시간까지 중간에 깨지도 않고
떡이 되어 일어나 나왔으니 낮잠도 자고 해야겠다 했지만 교대자가 하는 말이 오늘 동대표님들이 나무 전지작업을 한다고 준비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하면서 엊그제 새로산 전지가위와 예초기 등등을 내놓길래 새 전지가위는 내놓지 말자, 회장님이 봐서 안된다면서 마음이 안맞아 일을 못하겠다 했다. 누가 그러는데 물으니 내가 그렇다고. 어서 자기를 돕지는 않고 불평만 한다고 하면서 궁시렁대는 거였다. 순간 참지 못하고 뻗치고 말았다. 뭔 개뼈다귀같은 소리야 당신보다 내가 며칠이라도 선임이고 경력도 많구만 와서 처음부터 나를 앞서가기에 내가 그러지 않았냐 그러지 말라고. 두어 번을 그래 나아졌다 싶더니 어디서 뭔 소리냐 내가 참고 있구만. 자 오늘 전지를 한다고 했으면 어제 준비를 했어야지 출근한 사람 붙잡고 협조를 안한다고 건방을 떠느냐 가만보니 출근하면 소장님 주위나 맴돌고 눈치나 보고 선임인 내게 건방을 떠는데 어디 보자 소장님께 전화해 물어볼께 누가 잘못하는지를. 그리고 한사람 고르라고 할테니. 그가 퇴근을 하고도 분도 풀리지 않고 음주피로와 어제 전화도 받지않은 아내 때문에 화도 남은 상태로 회장님 일행이 작업복 입고 서너분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한분이 자기가 회장이라고 해서 그러시냐 잘부탁 드립니다 하고 단지 뒤 통행로 주변 전지작업을 한참을 돕고 보통 근무날보다 더 힘든 오전을 보냈다. 그에 더해 점심시간에 103동 3층에 화재감지기가 작동을 해 그거 정지를 시키고 자동복구를 시키니 다시 경보가 뜨고 두번째는 지하1층 주차장이라 한참을 찾아 역시 분리를 시키고 복구를 시켜도 듣지를 않아 기전과장과 계속 전화를 주고 받다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과장이 나와 간신히 복구를 시키고 방송도 마치고 갔다. 그동안 혼자 절절매는데 사모님 한분이 계속 소장님에게 전화를 해서 왜 빨리 정지도 복구도 방송도 안하느냐 성화를 부려 나도 두배 세배 힘들고 아침 교대시 일도 있어 소장께 문자도 보내 둘이 잘지내라, 사실대로 보낸거다 그렇지 않아도 자기가 어제 준비를 해놓으라고 했었다고 했다.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오후 여섯시 부터 두시간 쉬는 시간도 끝이 났다.
공용컴에 이력서를 서너장이나 저장을 해 보니 군대생활을 오래 했더구만 계급이 없는게 부사관을 복무한거 같아 그 버릇인가 본데 여기서 내게 그런거 통하지도 않거니와 사람을 잘못보고 그러면 안되지 내게.
아,
이제 야간 비상대기를 시작하자. 그리고 회장단 전지작업 뒷마무리도 마저 끝내고.
-2025.8.15 스스로도 못하고 다른나라 힘으로 나라를 되찾은 날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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