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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내 어린시절의 기억.




2023.9 월 동작구 상도동의 옥탑방으로 거처를 정하고 교통수단은 주로 지하철 우대권을 사용하고 버스를 탈일이 있으면 연희동 집이나 신촌에서 타고는 여의도를 돌아 대방동 모교, 서공고를 지나는 코스를 다닌다. 그래 신길동 고향집에서 우신국교를 졸업하고 1966.3부터 마포구 아현동 굴레방다리 경서중학교 입학을 해 지금 신길삼거리에서 전차나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니면서 매일 지나 다니던 한강대로에는 올일이 적은데 오늘 버스를 타고 지나 오면서 늘근소년 만감이 교차한다. 한강인도교를 건너는데 그 옛날 장마철이면 비가 많이와 한강다리가 물에 잠긴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나오는게 다반사였다. 그 넓은 강에 시뻘건 물이 무섭게 내려 오고 개발되기 전의 여의도 간이 비행장은 강물에 꼴딱 가라앉아 미군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영등포쪽으로 대피를 했었지. 한시간여 차를 타고 다니던 등굣길이 멀미도 안하고 쬐끄맨 소년이 커다란 책가방을 들고 다니던 그 시절이 지금도 오롯이 생각이 나는데 한강대교건너 있던 시외버스터미날 부근이 장족의 발전을 했지만 조금 더 오니 그 시절 1960년대에도 있던 2,3층 건물들이 낡은 모습으로 반겨 주는듯 했다. 명동에 중앙우체국의 새 건물이 들어 선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특이한 건물모양이 지금도 멋지다. 그리고 1970년대 초 고교를 졸업한 1972부터 친구들과 나오던 명동입구를 지난다. 당시에 최신건물이었던 코스모스백화점과 그 옛날 일제시대부터 자리를 지키던 신세계와 미도파자리도 반갑고. 그리고 70년대말 문을연 롯데쇼핑센타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을지로로 들어섰다. 역시 옛날 타일건물들이 남아 있고 세운상가도 그대로. 자 오늘은 늦장가를 가서 십년의 타향살이를 끝내고 1997 다시 서울로 들어와 자리 잡았던 이문동 외대앞에 가는 길에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 보았다 152번 시내버스안에서.
- 2025.2.19  DDP 를 지나며.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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