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근무지에서의 계약기간이 문제가 되어 한달 여 생각이 많았지만 우선 일년근무를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지원실장의 뜻이 아니라 본사 담당직원의 결정이라 마지 못해 따르는 일인데 내게도 당당하지 못하고 실장이라고 어깨에 힘주고 마주앉아 얘기할때 팔로 가르키며 대하던 권위의식도 우습게 되었다. 뭔 직원 열명의 생활문화지원실장(관리사무소장)이 대단한 자리라고 자기 나이도 칠십이니 은행에 근무를 했느니 웃기는 짬뽕같은 행동을 했는지.
지난 사년 동안 수없이 근무지를 옮겼지만 동료 근무자들의 말도 안되는 텃세가 싫어 주로 내가 스스로 나오고 또 내가 버거운데서는 최초 삼개월이 끝나면 계약종료를 해서 나오고 했지만 이 번처럼 9개월 무리없이 근무한 나를 계약종료를 시키겠다기에 퇴직금 받아 아내 비상금 쓰게 하려고 동료의 같지 않은 행동을 참고 지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본사 담당직원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아마도 본사에서 실장에게 지시해 남게 되었다. 자기 체면이 있었다면 엉망이 되었고 내게도 갑자기 비굴하게 되었고. 사람이 사람을 제대로 못보고 우습게 보면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걸 모르고 말이다.
이제 앞으로 오월말까지 잘 마무리하고 그 뒤 내 자신이 더 근무하기를 바라면 여기 주민이나 입주사무실 직원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야 하겠지.
잘 근무도 하고 직원들과도 풀 수 있으면 풀도록 노력해야지. 이제 퇴근준비를 하고 월요일 아침 퇴근을 하자.
- 2025. 2. 17 월요일 새벽에.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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