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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나도 나이에 맞는 삶을 살고 싶다.




나의 인생이 지금 이렇게 힘들어 진 것은 일곱살 1960에 국민학교를 들어 가서 열세살이 된 1966.2 에 졸업할 때까지 당시에도 소위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거세어 그 시절 우리동네의 셋방에 살던 아이들도 과외공부를 했지만 우리집 형편도 넉넉지 않은데다 나의 단순기억력이 좋아 과외도 안해보고 중학교 입학시험을 보고 전기에 무난히 들어 갔지만 중학교 3년 동안도 공부를 하지않아 동계인 경기공전을 포기하고 그 다음인 서공고 건축과로 진학을 했다. 건축도면이나 목공작업 두가지 모두 상위였지만 공부는 역시 안하고 도면그리는건 손이 느리고 그렇게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이 되어서는 과장선생을 엄마가 찾아 뵙고서야 영등포 구청옆 설계사무소에 실습을 나갔다. 지금의 영등포 로타리, 여의도로 들어가는 고가도로 철거하는 자리에 구청이 있었고 경원극장 옆건물에 있던 주택허가나 내주는 소위 허갓방이었다. 거기서도 게을러 천안공고 실습생에게 밀리고 그 후 다음해 1972.1월 졸업할 때까지 학교도 실습도 안가고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런식의 생활을 1987.7.3 서른넷 장가를 갈 때까지 군대생활 삼년을 제하고 역시나 그렇게. 그 뒤 나도 아내도 숱하게 고생을 하고 지금까지 살아 오고 앞으로도 그럴테니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하고 살려고 해도 여의치가 않은데 그래도 어쩌겠나 기를 쓰고 바로 살아 내야지. 애비를 닮은 서른아홉아들이라도 똑바로 살기를 바라고. 아내나 내가 믿는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도 드리고 말씀대로 살아야지. 칠십이 넘어 공동주택 기전담당이라도 해서 먹고사니 온갖 설움도 참아 낼 수밖에.
더 참고 더 열심히 버텨낼 밖에.

- 2025.1.21 코엑스앞 대로변 지하공사소음이 오늘은 너무 크고 계속이다. "연희 나그네"-

D + 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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