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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가을비에 속옷 젖는다.

 

 

 

새벽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결국 오후에 심해진 바람뒤로 비가 내리기 시작을 했다.

요즘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잘 맞아떨어져 기술의 발달인지 감의 발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공지능기술도 포함이 되겠었지 싶다. 다 좋은데 올겨울을 두 번째로 옥탑에서 보내야 하는 내게 추위가 제일 걱정이다. 나 추운 거야 보일러 계속 틀고 이불을 더 덮으면 되지만 오래된 舊屋이라 화장실과 씽크대, 있지도 않은 세탁기용 수도꼭지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추위보다 더 신경이 쓰이고 더군다나 이틀에 하루만 생활을 해서 비우는 하루가 문제고. 옥탑방에만 난방이 되고 화장실과 주방에는 난방이 되지를 않는다. 그래서 집이 나의 휴식공간이 되어야 정상인데 반대의 경우로 지난겨울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는다. 물론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을 걱정보다는 최선의 월동준비를 하고 다음은 닥치면 해결하면 된다. 그리고 하나 더 바로 옆에 청년행복주택 공사를 해서 우뚝 솟은 땅 다지는 기계 두 군데와의 소음이 아직 아주 크지는 않아도 가만히 있으면서 들어 넘기기는 어려운 정도라 비번 날 낮에 옥탑방에 있기가 어렵다. 여름과 가을까지야 나가서 갈 곳도 많지만 겨울에는 서울시 도서관 밖에 없어 그도 그렇다. 어쨌든 다가오기를 기다려 보자.

오늘 우리 안식일 토요일 근무인 휴일이 없는 우리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명절이 휴일이다. 명절당일근무가 잡히면 내가 장남이라 형제들이 내 일정에 맞춰야 하는 불편을 주지만 그거까지는 어쩔 수 없고, 휴일과 명절근무는 기본적인 업무처리만 하면 우리에게는 휴식이다. 이제 주간 업무 마감하고 저녁을 먹고 야간 대기로 들어 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니 여러분들 걱정 안 하셔도 좋다.

 

- 2024. 11. 16. 남자의자격에 출연해서 알려진 최재림이 안타깝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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