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 나왔던 아들이 오늘 오후에 제 집(ㅎ) 으로 돌아 갔습니다. 나흘 저녁을
집에서 자고 엄마가 해 주는 맛 있는 음식도 잠을 자느라 많이 먹지 못하고 귀대를
했습니다. "아버지 술 조금만 드세요" 하고,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아버지에게
따라오지 마세요 하고. 강변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 하는 걸 보고 오려 했더니 동기들
만나는데 좀 창피하다고 합니다. 저 보다 나이 어린 아이들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었지만 서운했던 건 어쩔 수 없는 애비 마음인가 봅니다. ㅎ ㅏ ㅎ ㅏ .
다른 아이들 보다 나이를 먹고 입대를 해서 적응을 잘 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했던
거 보다 잘 견디는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제 아들 걱정 보다 아들이 걱정 하는 제가 더 열심히, 그리고 바르게,잘 살아야겠다
다짐 합니다.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주신 백골부대 대대장님, 10중대장님, 2소대장님,
그리고 부대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충 성,
백 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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