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퇴근해 정형외과의원 진료를 받기위해 여의도 샛강역에 내려 승강장에 앉아 일기를 올린다. 9호선 코스라 시간도 적게 걸려 의원이 문을 여는 아홉시까지 시간이 남았다. 딱히 갈곳도 그렇고 해서 진작 떨어진 이번달 데이터가 없어도 폰작동이 되는 승강장 안에 앉아 있다.
오늘 진료를 받고는 연희동집으로 가서 반찬을 가지고 상도동 옥탑방으로 갈 생각이다. 일단 점심을 먹고 잠깐 한睡도 하고 세시쯤 나가 노원역으로. 노원역 몫좋운데 작은 건물 관리를 맡고 있는 세살 아래 아우를 보고, 2012말부터 2013봄까지 6개월을 서대문 미동초교앞 18층 건물 기계실에서 같이 근무했던 사이다. 아직도 인연을 이어가는 사이고. 그리고 여섯시경 지난 5월 잠깐 함께 근무했던 교대조 반장을 하던 동료를 만나는데 고마운것이 내 블로그엔가 같이 한잔하고 싶어도 아무도 없다는 글에 일근을 하니 노원쪽에 오면 한잔 대접을 하겠다는 얘기에 사실 감격을 했다. 물론 내 친구들과 다르게 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고맙기 짝이 없다. 그래 한번 얻어 마시고 다음에는 내가 한번 대접하면 될거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만나기로 결정을 하고 가기로 했다.
내일 토요일 우리 안식일날 근무지만 휴일은 혼자근무고 기본 업무만 하면 되니 한잔을 해도 부담이 적다. 상도동으로 돌아 가는게 시간이 걸리지만.
여튼 근래에 없던 '좋은날'이다.
- 2024. 10,18. 자정무렵 연무대역에서 내려 처음 만난 장정들과 걸어 논산훈련소로 가던 그날 밤이 떠오른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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