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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사람노릇은 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 '마포안식일교회' 수석집사이신 김O희 집사님의 따님인 이효O성도가 직장 근무중 쓰러져 고대안암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이 누워있는지 보름이 되었다. 내가 다치기 며칠 전에. 나이가 많은 나는 그만해 다행인데 대학 일학년과 중학 일학년인 남매가 있는데 일어나 엄마노릇도 해야 하고 친정엄마도 아직 가정을 책임지고 있고, 환자가 여섯살에 남매가 새 가정에서 자랐으니 우리집과 비슷한 경우라 더 관심이 간다. 그래 같은 교인으로 무얼 도울 수도 없고 해서 오늘 아침 퇴근해 알리지 않고 오는 길에 톡으로 오늘 기관지 수술한다고 집사님이 병원가는길이라고 해 병원에서 만나고 수술들어 가는거 보고 나왔다. 잘되어 의식을 찾기를 바라고. 아들과 환자 시어머니께서 오신 것도 뵙고.
병원을 나와 1968~1973. 2월까지 살았던 하월곡동으로 이동, 친구들 집자리와 우리집자리 그리고 아버지께서 공장장을 하셨던 작은 종이 공장자리도 돌아 보고 가는 길이다.
병원을 나오면서 든생각, 집사님 일생을 小說로 써볼까 했다.
가능할까는 내 글솜씨에 달렸다.
이렇게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 2024. 10. 14 하월곡동지나 미아리삼거리에서. "연희 나그네" -

D + 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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