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실에 올라가 보자기로 묶은 샤인머스켓 한판을 얻어 오늘 아침 가지고 나왔는데 출근시간이라 지하철에 사람은 많고 옆으로 들 수도 없어 간신히 당산행 급행을 타고 겨우 구석에 서서 승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당산에 도착, 2호선으로 환승 신촌역에서 하차, 마을버스를 타고 연희동 사러가 쇼핑을 지나 올라가 평화교회에서 내려 잠깐을 또 걷고 우리집 현관문에 내려 놓고 돌아 내려와 다시 신촌역으로 왔다. 지금 일을 하면서 10여년 전 동대문 굿모닝시티에서 승강기회사에서 선물한 배 한박스를 받아 보고 처음이다. 기껏해야 식용유나 치약세트, 아니면 캔들은 세트나 받아 보는게 전부였다. 이번 포도도 코엑스앞 대로를 지하로 보내고 지상공원을 만드는 공사업체에서 밤낮 시끄러운 소음 무마용이다. 여튼 식구들 잘먹으면 고맙지. 명절 때마다 나도 선물도 하고 선물도 받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언제나 생각까지다.
- 2024. 9. 12. 신촌이마트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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