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그토록 높던 기온이 거짓말같이 내려가 어젯밤에는 자다 깨어 처음으로 선풍기도 끄고 잤다. 그리고 바깥출입 유리문과 방문도 활짝 열어 놓던걸 약간 열어 놓고 잤고. 새벽에 깨어 바깥에 나가니 바람이 시원해 선선하기까지 해서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 아무리 더워도 계절은 가고 가을이 오는구나 했다.
-쉬흔여덟 번째 이야기.
이제 이 습작일지도 "그 사내, 뒤를 돌아보다"가 끝이 나고 현재로 접어들어 그만 끝을 내야 할지 아니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 나갈지 생각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나름 나의 지나온 날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고 했지만 얼마나 있는 그대로 써내려 왔는지는 친구들이나 지인들 그리고 친구님들의 판단에 맡겨야겠다. 그리고 어떤 친구 말대로 구질구질할 수도 있는 얘기를 내가 보내는 톡으로나 방문해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나름 쓰는 연습 겸 시작을 하고 習作日誌라 이름을 하였는데 이 게시물을 올리는 컴이 근무지나 아니면 시교육청 도서관, 아니면 폰으로 올렸고 지금은 근무지 기전실에도 기전주임용 공용컴이 없어 오후 다섯 시 반이 지나야 주오일 근무자들이 퇴근을 하고 기전주임이 종합수신기를 지킬 겸 근무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일부러 올라와 사무실 교대자 개인컴으로 일기를 올리고 있다.
주변머리가 이렇다.
옥탑방에도 컴도 TV도 없다.
- 오늘 여기까지.
- 2024. 9. 3 미켈란107 생활문화지원실에서. "연희 나그네" -
D + 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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