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근무라 혼자 아침부터 관리사무소를 지키고 있다.
근무는 하지만 휴일이나 공휴일은 우리에게 휴일이나 마찬가지다. 시간 보내기가 조금 지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다. 평일 낮에는 지하 4층 기계실에 둘이 있는데 업무가 계속 있지도 않고 좁은 대기실에 같이 있어 신경이 쓰인다. 동료가 아니고 상급자라도 선임일 뿐 자격이 더하지도 않고 나이도 조금 아래다. 그렇지만 별나게 대하지는 않아 나만 견디면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책임자 생각이 어떨지 모르겠다.
- 쉬흔다섯 번째 이야기.
2015년 초에 금연을 하고 憂鬱症이 가고 躁症이 오고 내 자리를 찾기 시작을 하니 한날 근무를 하던 기사 둘 중 나보다 두어 살 많은 기사가 나를 바보로 보다 대항을 시작하고 조카뻘 젊은 기사도 교대조에 있다 그쪽 괜찮은 주임이 나가 역시 우리 조 나보다 두어 살 위 기사가 교대조 주임이 되니 그 아래 기사하기 힘들 거 같아 내게 사정을 해서 우리 조로 데려왔던 넘이 기사 편으로 돌아서 같이 내게 대항을 하기 시작을 했는데 그렇다고 나도 만만하게 당할 사람이 아니라 대차게 나가게 되었고 못 당하겠으니 새로 바뀐 나이 많은 관리소장을 뇌물로 구워 삼고 나하고 말다툼을 하다 분말소화기를 내게 던지는 인간말종 짓을 하고 젊은것은 내게 나이 먹고 왜 그러고 살아하고 대들었다. 머리검은 짐승에게는 인정 베풀 일이 아니라는 말이 딱 그 경우였다. 조는 달라도 그 근무지에 오래 있던 기사라 모두 잘해주려 했지만 당시 소장이 내게 했던 얘기가 쟤가 내 고교후배인데 내가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이쪽저쪽 말을 전하고 다닌다고 그 앞에서도 얘기를 했었는데 그가 바로 본 것이다. 아버지 하고 아들 삼 형제가 사는데 두 형들도 장가를 못 가고 저도 그렇고 엄마는 지가 학생일 때 집을 나갔다고 그래 나도 조카 같고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써주고 지 엄마를 찾으러 가서 모셔 왔다고 해서 내일처럼 기뻐하고 했던걸 그렇게 갚았으니 실망을 했고 나이 위 기사 넘은 부인과 이혼하고 혼자 살아 부모 제사를 지내는 날이 근무하는 날이면 보고 없이 저녁에 보내 주고 했고 말도 처음부터 박주임에게 존대는 못하겠다고 말을 놓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도 이혼을 하고 부인과 아들이 같이 살다 아들을 장가를 보냈는데 무슨 이유인지 아들도 이혼을 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기가 막혀했었다. 지금 내가 그렇게 하면 받아줄 동료들 하나 없고 아예 처음부터 반말하지 말라고 못을 박는다. 그렇게 지내다 내 조울증도 없어지고 근무여건도 열악하고 새로 온 당시 칠십 대 관리소장도 그 모사꾼과 한패가 되고 또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 훨씬 젊을 때라 잘 있어라 나는 간다 하고 나오게 된다.
- 오늘 여기까지.
- 2024. 6. 9. 일요일 오후에 삼성동에서. "연희 나그네" -
D + 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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