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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점점 더 복잡해.

 

 

 

2012년에 시작할 때는 `다음 블로그`였고 주욱 유지하다 몇 해 전에 `다음 티스토리`로 바꿔 친구도 다 끊어지고 일일 평균 백여 명의 방문객도 십여 명으로 줄었다. 그도 모자라 며칠 전에는 또 이상한 구도로 바꿔 이번에는 더 이상하게 만들고 말았다. 내가 내 블로그에 들어가서 내가 올린 게시물과 방문객을 확인하기가 어렵게 만들었으니 이번에야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고 기가 막히고 화까지 난다. 이제 될 수 있으면 화도 그만 내고 남 흉이나 탓도 그만하고, 물론 내가 먼저 남 흉을 보거나 탓을 해서 부딪쳐 보지는 않았지만 남들의 행동에 내가 혼자 화가 나고 견디기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이라 그럴수록 내가 더 힘들고 지쳐가니 줄여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제야. 물론 살아오면서 여러 번 결심을 하고 여러 번 되돌아가기를 반복을 했지만 이제 꽉 찬 나이니 결심한 대로 지켜보기로 하자.

오늘 안식일 예배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안마의자에 20분을 앉았다 또래 여집사님들과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그중 한 분 연희동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의 아들네 살림을 도와주는 분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내 아래로 알고 있었는데 나보다 두 살 정도 위인걸 스물아홉부터 했던 운전면허를 반납하고자 한다는 얘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 결론은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얘기. 그리고 나는 우리 나이 마흔일곱에 딴 일종보통면허를 신분증으로만 사용하다 올해 십 년 만에 적성검사를 새로 받고 면허갱신을 해야 해서 나하고 다른 경우라 웃음도 나고 조금 창피도 했지만 나는 일단 새로 받기로 했다.

그렇게 교회를 나와 아내를 볼까하고 홍대 쪽으로 와서 받은 톡에 처제를 만나야 할 거 같다고, 그렇게 하라 하고 마포학습관으로 와 아내가 얘기한 책도 빌리고 디지털자료실로 올라와 일기를 올린다. 오전에 교회도착 전에는 아현분관에서 내가 지하철에서 볼 책도 한 권 빌렸고.

자 이제 여기를 나가 나의 옥탑으로 돌아 가자. 덥고 시끄럽지만 공사장 작업도 끝이 났겠지. 참, 책을 전해주고 가야 하는데.

 

- 2024. 8. 31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

 

D + 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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