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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주변머리.

 
 
 
안식일 예배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교회에서 큰길 건너 마포학습관 아현분관에 와 일기를 올리고 있다.
연희동집에 있는 컴도 오래전부터 아들 차지고 독립을 한 지 4년이 되는 옥탑 숙소에도 컴도 노트북도 태블릿도 TV도 없다. 재작년이던가 중고 컴을 놓아준다고 했을 때는 더 골치 아픈 일로 그냥 지나가고 이후에는 아예 말도 꺼내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하는 이들과 나이 든 이들의 책 보는 모습에 자극도 받을겸 비번 날에 자주 찾는데 주로 다니던 홍대 서교초교옆 마포본관이 공사 중이고 옥탑 부근 동작도 역시 공사 중이라 요즘은 정독으로 주로 가고 여기도 가끔 온다. 참 주변머리가 이모양이니 지금껏 일자리도 헤매 다니고 경제적 여유도 하나 없고 가정문제 해결도 못하고 이렇게 살고 있다. 
그리고 2015. 10월경일텐데 아내를 따라 나오기 시작한 교회에서도 주도적으로 예배참석도 안 하고 봉사도 그렇고 성경공부도 겨우 707일차 성경筆讀으로 대신하는 무늬만 교인이다. 이렇게 푸념이나 공개적으로 올리고. SNS에도 매일 그렇고.
마음이나 편하게, 편하지도 못하지만 그냥 사는 대로 살다 가자. 
가족이나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말고.
 
이제 교회로 건너가 본예배를 드리도록 하자. 오후에는 세 근무지로 생필품을 가지고 가야 한다.
 
- 2024. 3. 30. 안식일, 아현분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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