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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선거의 계절.

 

 

 

올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동안 기온이 제대로 오르지를 않아 봄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지고 비도 많이 내려 아랫녁에서는 꽃 없는 축제가 이어지지만 서울은 사나흘 기온이 올라 목련이 활짝 피다 양지쪽에는 벌써 낙화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느껴지는 기분은 봄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여야끼리 치열한 막말대잔치가 시작이 되었다. 내가 성인이 되어 투표를 한 지 50여 년 동안 우리 정치는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외려 막걸리와 고무신이 오가던 그 시절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고 당시에는 우리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지금에 비해 떨어졌지만 그래도 입후보자들이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공통의 목적이라도 있어 치고받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켰는데 지금 후보들이나 정당의 대표들 하는 행태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젊은이들이야 라테는 하고 가르치려 드는 기성세대들이 맘에 들지 않을 테니 제대로 투표를 하겠나 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너희들은 제발 이 한심한 짓을 배우지 말고 제대로 투표를 해서 바른 선거문화를 만들기 바란다. 물론 미국 같은 나라도 기본도 없는듯한 한번 했던 사람이 다시 나와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만 이 나라가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꼭 제대로 투표를 해서 바로 전 통령이 수염이나 기르고 청바지에 지원유세나 하는 한심한 나라를 수렁에서 구하기를 바란다 제발.

 

오늘 세번째 근무를 하고 있다.

조금씩 단지내 시설물과 평지가 아니라 각동의 동선이 층고가 다른 걸 숙지도 하고 그렇게 주간일과가 끝이 났다. 이제 야간 비상대기가 시작되는데 그제 새벽처럼 화재경보 오작동이 없어야 한다. 야간 근무 중 제일 신경이 쓰이는 일이 비화재보라고 하는 화재감지기 작동인데 만의 하나를 위해서는 조금의 이상이 발생해도 감지기 작동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전직원을 이십사 시간 근무를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저녁을 먹고 순찰도 돌고 쉬도록 하자.

 

- 2024. 4. 4. 우리절기 淸明에 삼성동에서 "연희 나그네" -

 

D + 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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