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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선택의 기로에서서.

 

 

 

이제 일상이 되다시피 했지만 아직 마음 편하게 쉴 수도 없어 근무를 하면서 다시 일할 자리를 찾고 있다. 속마음 같아서는 얼마라도 생계유지를 할 수 있으면 면접합격이 되는 경우 단 며칠이라도 일을 해보고 결정을 하겠지만 그 정도 여유도 없어 매번 면접을 보고 채용이 되면 일단 출근을 하는데 어느 직장이고 그렇겠지만 기전실이든 동료든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가 없고 미리 근무지나 대기실을 돌아보고 가도 변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내가 다른 이들과 다르듯이 그들 동료들도 겉모습으로만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판단의 우선순위인 한 군데에서 오래 3년 이상이나 5년 또는 그 이상 근무자가 있는 곳은 그 사람이 맏교대를 하는 경우에도 텃세를 하고 위의 직급이거나 주 5일 근무자면 더 힘들기 마련이다. 업무지시를 합리적으로 하면 괜찮은데 보통의 경우 불합리해도 자기 방식대로 고집을 하고 바꾸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 곳에만 오래 있어 다른 공동주택의  변화를 전혀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리고 기본적인 서류정리나 일지관리 등등 사무경험이 없어 그나마 군대행정 경험이 있는 내 보기에 누가 보면 민망할 정도의 실력으로 지시를 하니 참 그냥 보고 있기도 뭐 할 정도인데 그래도 그들 눈에 나면 계약연장이 어렵게 된다. 그렇다고 사정을 해서라도 연장을 할만한 자리도 아니고 해서 보통 두말 안 하고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늘 하는 얘기 구직자도 많지만 구인도 많고 또 나오는 자리는 계속 나오는데 그런 자리는 누가가도 견디기가 힘이 든다는 얘기다. 어찌 보면 내가 편하려면 그러려니 하고 구직이나 면접이 어렵더라도 그래 그러려니 하고 지낼 밖에 없다. 단 나이 때문에 기회가 적고 면접연락도 뜸하지만 아직은 일할 기회는 남아 있어 연속으로 쉬지 않을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자기 합리라 해도 좋다. 결국은 내가 해결할 밖에 없으니.

컴 사용시간도 다 되었고 하니 이제 나가 한군데 전화를 해보고 미국에서 다음 주에 들어오는 매형이 생활할 곳의 부동산에 도 전화를 해보자. 그리고 오늘은 옥탑으로 일찍 가서 아내가 있더라도 그냥 쉬도록 하자.

 

- 2024. 3. 4. 오랜만에 정독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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