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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1,038)




전근무지에서 9일째 근무를 시작한 5일날 아침 교대중, 이른바 인터넷 용어로 쓰였다는 '듣보잡' 인 교대자에게 말로 패악을 당하고 그날 짐을 꾸려 나온 후 이틀 만에 월요일부터 새로운 곳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면접시에 처음 대한 소장과 과장이 50대 초반쯤이었는데 예의도 바르고 소통이 될거 같았고 함께 같은 날 근무할 동료도 젊은, 우리 아들 또래도 아닌 청년이라 반가운데 그만큼 내 행동이 조심스럽게 되었다. 아마도 처음부터 젊은 사람들을 썼을테지만 이직도 많고 해서 나같은 나이배기를 주임으로 쓰지 않나 싶은데 면접을 보고 나올 때 마주친 근무조도 한사람은 나이가 꽤 들어 보였다.
어찌 되었든 바로 연결이 되어 좋고 또 떠난지 오래지만 고향 영등포 신길동부근이라 좋은데 얼마나 오래 근무를 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내 노력이 우선이지만 상대가 있으니 서로 잘 협력해 근무하기를 바란다.
오늘은 우리 안식일이라 삼주만에 예배당 예배를 드리고 우리 아내 때문에 인사받느라 곤란도 겪고, 교회 예배참석을 안한지 오래라 그런데 답하기도 곤란하다. 그리고 양복에 넥타이가 매고 싶어 단골 양복에 정장으로 나갔더니 그 또한 인사받기를 했고. 오늘은 교인이 더 적어 예배당이 훤했는데 좀 더 교인이 늘었으면 좋겠다.
점심도 먹고 이층 휴게방의 전기안마의자에도 앉아 잠깐 한잠하고 교회를 나와 남부터미날에서 삼인전을 하는 페북 친구 그림 구경을 하고 이제 홍대입구역에 내렸다. 마나님은 약속이 있으셔서 외출중이라니 일단 숙소로 귀환을 해야겠지.
오늘도 분주한 하루다.

- 2023. 4. 8. 안식일 오후에 홍대입구역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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