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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ㅇ 가족 일기.

 

 

 

우리 마눌이 가족얘기를 올리지 말라해서 그 동안 문을 닫고 있었다.

내 생각은 어느 집이나 가족간의 좋은 일과 궂은 일이 공존을 하는데 궂이 무슨 남들에게 못할 짓을

한 경우가 아니면 숨길 것도 가릴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어느 못난이들 처럼 내 가족, 내 자식만을

위해 불법을 저지르고도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뻔뻔하게 대꾸하는 소위 우리 사회의 상류층이나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히다 못해 인생이 추해 보인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

자식들에게 학문을 그도 법을 가르친다니 그들 패거리들만 모르는 우매한 일이다. 외려 그들보다는

정말 몰라서 주위의 도움으로 소위 통치를 하다 잘못된 여성이 차라리 애틋하고 불쌍하다.

 

그쯤하고 2014. 10월에 병원에 검사받으러 들어 가셔서 환자가 되신 우리 엄마는 2021. 4월 지금도

병원에 계시고 지금도 그 곁을 24시간 막내 남동생이 지키고 있다. 식사도 말씀도 못하시고 대용식

으로 연명을 하신지 오래다. 둘째 누이네만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살고 있고 나하고 띠동갑

맏누이는 돌아 간지 내년이면 30년, 지금 여기 서울에 아들 셋과 딸둘이 남아 있는데 엄마 입원비도

엄마가 부담을 하는 형편이고 우리는 가끔 얼굴들이나 비쳤는데 그만 코로나 초기에 엄마 입원실에

가보고 지금은 그도 못하며 동생을 데리고 나와 식당에서 먹던 저녁도 지금은 간병인 외출도 금지

되어 들러도 막내를 병원로비로 불러 얼굴이나 보고 오니 속이 탈 뿐이다. 걱정을 해도 해결도 안되

고 나도 일자리 문제 생활문제 어깨가 무겁지만 태어난 순서와 남자로 장남으로써 그냥 내려 놓아지

지도 않으니 안고 가야 할 삶이라 진작부터 생각한다.

그외 형제들은 미국 누이네도 두 조카가 출가를 해서 잘살고 매형도 연세가 많아 힘은 줄었어도 SNS

도 하시고 잘 계시고 여기는 막내 매형이 뇌졸증 후유증으로 누이가 힘든거 말고는 그런대로 살아 가

고 있다. 장남인 내가 좀 더 벌면 좋은데 희망사항일 뿐이고. 두분의 매형(큰, 셋째)은 고인이 되셨다.

 

그저 부족해도 현실에 만족하고 살아 가야지.

 

-2021. 4. 24. 2년여 만에 가족얘기를 올리는데 마눌에게 혼이 날까,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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