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식일인데 교회를 안가는지 네달이 되어 간다. 교회를 가는건 오로지 나의
신앙을 위해 간다지만 그곳도 여러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생각도 다르고 해서 목회자에
따라 교인의 숫자가 달라진다. 나는 오랜동안 교인인 마눌과 같은 교회를 가는지 이제
사년반인데 지난 해 십이월부터 예배참석을 안하고 새벽과 아침에 삼십여분씩 성경을
읽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나름 이유는 있지만 아직 진실한 교인이 되지 못해 그렇고
교회에서도 인간적인 바램이 있어서이다. 그런데다 코로나 사태로 모이는 예배도 힘드
니 이제 이 전염병이 가라앉고 예배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다시 교인들이 기다려 주는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 마포교회로 예배를 보러 나갈 것이다.
요즘 관리팀장, 기전과장이 새로 나오고 아파트 현황파악을 하느라 덩달아 나도 바빠서
오전과 오후 전반은 자리에 앉아보지를 못할 정도로 피곤하다. 그리고 여기에 와보니 우
리가 쓰는 공간을 누가 정리하지를 않아 구석구석 안쓰는 물건을 버리거나 치웠더니 그
중에 지금 교대자가 쓰는 물건도 섞여 지금도 금방 밐서기를 찾아 또 한소리를 들었다.
치우는 나도 문제라고 우리 마눌이 얘기 하지만 근무지마다 가면 서류고 공구고 재료고
아무도 치우지 않아 심지어 십년 전 게시물이 그대로 남아 있고 버릴 물건이 도처에 깔려
있다. 그런 이유중 한가지는 우리 업종이 진급을 바라볼 직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용이
보장이 되지도 않아 안정감이 없어 더 그렇다. 어쩌다 나같이 얼마를 있더라도 치워야 좋
은 사람이나 와야 한번씩 치우게 되는데 그걸 또 싫어 하는이들이 있어 문제다. 지금 여
기 경우도 그렇고.
오늘은 지난 번에 장만한 카메라 매장에 가서 사용설명을 제대로 듣고 오려고 한다. 일단
귀가를 해서 아침 먹고 잠깐 쉬고 다시 시내로 들어 와야지.
-2020. 4. 4. 봄기운에 활력을 느껴야 하나 바이러스가 힘들게 한다.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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