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 시작이다.
여기 저기 꽃사진에 봄소식은 전해 오는데 우리들 주위는 바이러스라는 전에 없던 사
태로 생활자체가 헝클어지고 엉망이 되었다. 나도 예순 일곱을 살았어도 이런 일을 겪
어 보지 못했으니 우리 보다 젊은세대들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아마도 한국전쟁이나
다른나라의 천재지변보다 적은 충격은 아닐거라는 생각이다. 물론 직접 확진이나 이
상이 없는 사람들은 충격이 적으나 아픈분들이나 가족이 생명을 잃은 분들의 충격은
말할 수 없으리라. 다음은 학생들인데 그중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과 내년에 대학에 가는 고3수험생들이 제일 안타까운 일이다. 며칠 후부터 순
차적으로 온라인 강의가 시작된다는데 선생님들도 전례가 없는일이라 걱정을 하고 학
생들도 온라인 수업을 들을 환경이 동일하지 않아 걱정들이니 도체 이 상황이 언제 진
정이 될까 보통일이 아니다. 다음은 경제가 가라앉아 계약직의 해고가 시작이 되었으니
이도 다음으로 큰 문제고. 우리야 나라경제가 어떻게 해야 잘 돌아 가는지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이 잘 이끌어서 충격이 적도록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요즘 내가 너무 돌아 다니고 교인이 술도 많이 마셔 조심을 해야지 않되겠다. 나 개인도
그렇지만 온 나라가 코로나때문에 노심초사하는데 늙은 내가 이러면 안되겠지. 물론 마
셔도 소주에 간단하게 마시니 음주가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을 해야겠다. 웬만하면
쉬는 날은 집에서 쉬면 좋은데 그러기도 조금 어렵고하니 전처럼 걷기를 해야겠다. 마
눌이 같이 좀 다니면 좋은데 별로 좋아 하지를 않으니 바랄 수도 없고. 그저 혼자 걷는수
밖에.
오늘은 아침 퇴근 후 전근무지인 행당역에 잠깐 들러 바로 집으로 간다.
오늘도 아픈분들이 조금이라도 좋아 지기를 바라고 이제 확진이 그만 나오기를 두손 모
아 기도 드린다.
-2020. 4. 2. 올해 사월은 가쁜하면 좋겠다. "연희 나그네"-
D + 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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