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너무 더운데 민원은 많이 들어 오고 어제 출근전 아침 일찍 순간정전까지
되어서 자동제어 부분을 일일이 점검해야 했는데 미쳐 모두 점검을 못해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 싫은 소리도 듣고 정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주간근무자 한사람도
휴가인원의 저녁근무를 대신해서 아침퇴근을 하는바람에 더 어려웠고 이 삼복더위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공사를 시작해 오후에 지원도 나가서 두어시간 땀도 흘리고,
저녁에 어두워지면 켜지는 가로등이 들어 오지를 않아 안내에서 연락이 올때까지
모르고 있다 그제서야 점검을 해서 점등을 하는 동안에 반장이 다시 전화를 해서
도체 무엇들을 하느냐 한심하다고 하는 바람에 시비가 되었다.
아파트에 오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주민들의 갑질이 첫째고 두 번째는 바로 이런경우
오래 근무한 경비원이나 동료들의 을의 갑질 때문이었는데 결국은 십여일만에 나의
본색이 들어 나고 말았다. 내가 사는게 힘든 편이라 힘든일을 하는분들이나 나보다
연상인 분들에게는 예의를 갖추려 노력하지만 어제같이 육십대 중반인 내게 손아래
사람이라고 나이 어쩌고 하는이들에게는 그만한 응대를 하고야 만다. 좀더 참으면
좋지만 그도 마음대로 않되고,
밤새 신경이 쓰이고 좋지를 않다. 농담삼아 얘기 하지만 이제 아들녀석과 마눌외에는
별로 겁나는 일도 없고 아무리 호구가 먼저라지만 아닌걸 그냥 넘기지는 못하겠으니
나는 영원한 반골로 살겠다. 설령 손해를 보더라도.
-2018. 7. 26. 오밸리스크 방재실에서 "연희 나그네"-
D + 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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