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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 (68) 9월 초하루에


 

 

 

 



9월 초하루에
        - 박 지운 -

 

 




우리 사는 일이
모두 그렇하듯이
이렇게 높아진 하늘과
맑은 공기와 함께
9월을 맞았습니다.

올해 처럼 계절의 바뀜이
피부로 느껴지기는 처음,
살아온 세월이
쌓여 간다는 것이겠지요.
남은 시간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어떤 마무리가 좋을까를
그려 보는
그런 시간이지요.

내가 좋아하던
편지를 써서
받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 2016. 9. 초하루 여의도 강건너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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