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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ㅇ연희동 일기(45)

 

 

 

금연 이야기


오늘은 아침에 운동을 나오면서 커피를 사느라 들렀던 <연희사진관> 앞의 편의점에서
밤시간 알바를 하는 청년이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길래 하루에 얼마나 피우느냐
물었더니 한갑은 피우는 거 같아요 하길래 나도 고3때 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을
했는데 배울 때부터 지난 해(정확하게는 올 1월 2일 아침)까지 하루에 최소한 한갑
씩 많을 때는 두갑 가까이 피웠는데 끊고 나니 너무 좋다고 해주고는 내려 오면서 그래
벌써 일년이 다 되었구나 하면서 오늘은 여지껏 살아 오면서 나 자신에게 칭잔을 할
일도 해본일도 없지만 이것, 금연을 실천한 것은 칭찬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담배를
배울 때는 아무 생각없이 배웠지만 피우면서는 무슨 대단한 멋이라도 되는 걸로 생각을
했고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도저히 견디지를 못할거라구 여겨졌는데
지난 해 과히 좋지 않은 이유(담뱃값)로 시도를 한거라 찜ㅉ했지만 결과는 너무 좋아서
이후에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리고 금연을 권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은 이유는 제 경험
으로 봐서 금연은 억지로, 누가 시키거나 권해서 될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번에 끊기
전에 5년 전과 3년 전에 그 때도 이맘 때쯤 두 번의 경우가 똑 같이 안양에서 삼계탕
집을 운영하던(두어달 전에 닫았음) 친구네를 다녀 오던 길에 그냥 담배좀 끊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안양역으로 오는 동안 담배와 라이터를 버리고는 집으로 와서 이주일
정도를 지냈었는데 집에서 무슨 일이었는지 마눌께서 O소리를 자꾸 하길래, 그 핑계로
다시 피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끝이 났고, 두번 째도 거의 같은 경우로 실패를 한
일이 있었는데 담배를 피우는 분이 끊으려는 결심을 스스로 하게 되면 주윗 분들이 칭찬
도 해주고 될 수 있음 마음이 편하게 해주면 좋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본인
의 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요.
<담배>와 <도박>, 이른바<사교춤>은 처음에 배우지를 말아야지 한 번 시작을 하게
되면 절대로 쉽게 끊기가 힘든 아주 좋지 않은 습관임을 아직 가까이 하지 않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담배를 끊으면서 느낀 점은 일단 한 번 배우고 나면 절대로
쉽게 끊을 수는 없구요, 이 번의 제 경우처럼 본인이 느낄 수가 있습니다. 과연 끊어 질까
하는 느낌이요. 그 느낌이 오질 않으면 억지로 고생만 하게 될테니 마음의 준비가 될때
까지 기다리시는게 마음고생을 덜하게 되고 주위에서도 실없는 사람소리를 듣지 않게
될겁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구 줄여 가면서 라던가 금연침, 금연보조제
등ㄷ은 별무 소용이 업을 겁니다. 전자담배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담배보다도 더
나쁜 물건이구요. 젊은 남여 학생들이 아버지같은 사람앞을 지나면서 뻐끔대는 걸 아주
많이, 홍대앞에서 보았는데 외려 담배를 피우는 젊은이들이 그들 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저는 끊는 동안 약 이개월 동안 <은단>을 먹었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지금도 아주 안심은 못하는게 담배냄새가 구수하다는 건데 그래도 저는 담배를
끊었습니다. ㅎㅎㅎ.
금연을 하려는 분 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이 아침에 바래 봅니다.

 

             - 2015.12.16 이른 아침 TON PC 방에서 "연희 나그네" -

 

 

 

 

 

 

 

                                                                                          D +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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