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부끄러운 날에
- 박 지운 -
70주년이 되었다고
기념을 해야 한다고
고층빌딩 허리춤에
태극기로 도배하고
그도 모자라 노는(!)날도 하루 더
오늘, 이 날이
우리 모두 자리 깔고 판벌여서
즐거워할 날이던가
이 부끄럽고 참담한,
정신대 할머님들이 아직도 "수요집회"를 하고
한을 품고 세상을 하직하는
아직도 부끄러운 이 시대에,
아해야!
너희들이라도
하늘 한 번 다시 보고
주위 한 번 돌아 보고
가슴을 여미어라.
- 2015.8.15 새벽 부끄러운 우리백성, 방랑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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