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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詩想

ㅇ연작;함께 살아보기(여섯)

 

 

 

 

ㅇ함께 살아보기(여섯)

ㅡ 박 지운 ㅡ

 

다시 새로운 날의 시작,

 

하루종일 잠에 취해

헤매이던 날이 얼마 전이었는데

 

그 많은 날을

옆에서 지켜봐 온

내 영원할 짝궁은

 

이제 반년여를

혼자만의 세계에 몰두하는

서방이 미덥지가 않은 듯

불안해 보이고

 

그이의 남의편은

이 밝은 세상,

새로 잡은 직장에서

갑질이나 당하고

그거이 불이나서 혼자서 헤매는데

 

사십여년 피우다 끈

담배생각 간절해도

내 자신과 맺은 약속

끝까지 지켜야지,

 

오늘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곳

어떤 상황이 다시 기다리고 있을지

우리 함께 사는이들 위해 최선으로 맞으리라.

ㅡ 2015.8.7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