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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눈보라가 몰아 치다.




내일이 경칩이라는데 오늘 아침부터 눈보라가 몰아쳤다. 하기는 올해 뿐이 아니고 매년 그냥 순하게 봄이 오지는 않았지. 올라가던 기온이 느닷없이 내려 가기도 하고 오늘처럼 눈이 내리기도 하다 서서히 봄이 왔다. 그렇게 산수유가 피고 사월말이나 오월에 목련이 필 때까지 봄인데 요즘 추세는 봄은 짧아지고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그리고 폭염이 이어지고. 기후변화가 무섭게 다가 오는데 인류문명의 발달로 지구가 파괴되는건 아닌지 싶다.
그건 그렇고 24시간 격일근무를 오래 하다 3.1부터 3교대로 바뀌고 오늘 처음 당직자와 함께 주간근무를 하니 불편하기 짝이 없다. 24.6.1부터 맞교대를 했어도 한번 마주앉아 본적도 없이 사는 곳도 모른채 지내왔다. 내가 와서 먼지 쌓인 기계실 전기실 우리 대기실을 수년만에 정리하고 혼자 청소를 했어도 수고했다는 말은 커녕  자기물건 치웠다고 시비, 뭘 어쨌다고 궁시렁이나 대고. 그런 사람과 같이 옆에 있으려니 참 힘들다. 물론 저도 그렇겠지만.

그쯤하고
낼모레가 아내 생일인데 주머니는 비고, 해마다 날짜는 기억하고 작은 꽃묶음은 꼭 건네지만 선물도 받고 싶겠지. 이럴 때는 은행이라도 털고 싶은데 그럴 주변머리나 되나.
ㅎㅜㅎㅜㅎㅜ.
그래도 생일을 축하해줄 아내있음에 감사해야지.

-2025.3.4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D + 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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