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례없는 무더위가 늦게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단풍도 늦어진다는 뉴스를 오늘 보고 든 생각, 단풍구경도 여름 휴가도 가본지가 언젠가. 기억도 없는데 한번 몇 해 전인가 아들이 뭔 생각으로 세식구 여름 휴가를 가자고 해서 날짜를 맞춰 강원도 속초 장호항이란데 가서 이틀 동안 민박을 하고 왔었다. 그 뒤로는 서로 생활도 다르고 여유도 없어 그만이었고. 아마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는거 기억이나 할까 모르겠다. 저 자신이 힘드니 무슨 생각이 날거며 부모에게 관심갈 여유나 있을까 싶고 제발 지가 하는 일이 안정된 일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엄마가 막내 동생과 십년을 병원에 계시니 휴가도 단풍놀이도 어불성설이고. 괜한 생각에 빠져 봤다. 이 정도 생각도 못하고 사는 내가 나도 딱하다.
정신차리자 늘근 소년.
- 2024. 9. 25 秋分이 지난지 사흘이다. "연희 나그네" -
D + 4,324
'우리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훑기. (0) | 2025.04.09 |
---|---|
눈보라가 몰아 치다. (0) | 2025.03.04 |
오늘 할머니 제삿날. (2) | 2024.09.21 |
추석 전날에. (16) | 2024.09.16 |
늘 혼자. (1) | 2024.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