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온나라 온국민이 대통령의 무분별한 행보에 속이 뒤집혀 부글부글 하는걸로 아는데 나같은 무지랭이는 내 삶에 지쳐 겨우 老軀를 버티고 있다. 解脫을 하고도 남을 연세에 세 食口 호구도 버거워 躁鬱症이니 공황장애니 지청구를 날리고. 오늘 우리 안식일이 시작되는데 교교동창의 부름을 받고 한잔을 하러 가는 길이다. 성질도 모나고 돈도 못벌어 년중 누구의 전화나 연락도 없는데 이거이 웬떡이냐 씬나서 나가는 길이다.
좀 전 지하철 안에서 받은 신촌현대 물품보관함 맡겨 놓은 반찬찾아 가라는 문자, 문닫기 전에 못갈거 같고 반찬이 일도 없으니 우선 가서 찾고 봐야지.
지하철에는 새벽부터 지금까지 老益丈들이 지천이다. 내가 그래 그런가 여유로움보다는 피곤한 언굴들. 늘근소년, 당신 걱정이나 하슈.
- 2024. 12. 13 2호선 전동차에서 -
D + 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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