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 보면 여러 사람도 만나고 생각도 못한 여러 경우도 만나게 되는데 나같은 경우는 지금껏 제대로 살아 보질 못해 칠십이 되어서도 후회도 미련도 버리지를 못하고 산다. 그나마 하나둔 자식도 바로 잡아 주지를 못하고 애비는 둘째고 엄마말도 안듣는다는 소리나 하고 다니고. 하는 일에도 웬만큼 만족은 하지만 동료들의 기본 인성을 흉보고 그들 보다는 자신이 잘한다고 착각이나 하고. 다만 그들보다 일을 더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 몫은 꼭하고 일외적인 공동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은 따지지 않고 내가 하는데 그걸 가지고도 뭐라 하는 바람에 가끔 말로 충돌을 한다. 그렇지만 아내나 주위 사람들이 그도 내 잘못이라고 하니 더 할 말은 없다. 어제부로 이번 근무지 6개월이 되고 6개월을 더 견디면 大望의 퇴직금을 4년만에 받을 수 있으니 일자리 그만 찾아 보고 견뎌봐야지.
그리고 벌써 한참 늦었지만 엇나간 아들과의 관계도 한번쯤 털어 놓고 풀어 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나이가 될수록 사는 일이 더 버거워 어깨가 가라앉으려 하는데 일단 추스르고 일어 나야지.
- 2024. 12.1. 홍대입구역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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