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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오늘 안식일.

 

 

 

오늘 두 주만에 안식일 예배를 드리러 간다.

조금 후 동료와 교대를 하면 상도동 숙소에 들러 일용품을 내려놓고 마포안식일교회로 갈 것이다. 우리 직업이 24시간 맞교대이기 때문에 매주 참석을 못하고 2주에 한번 참석을 하는데 그도 늘 얘기하지만 9년을 교회에 다녀도 무늬만이고 더군다나 내가 교회에 다니게 된 동기제공자인 독실한 교인인 아내가 교회예배참석을 안 하는지 꽤 오래되어 나도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인데 우리 아내 말씀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나 하고 그만두더라도 그만둬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기가 막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말았다. 그리고 우리 마포교회를 지키시는 오래된 老교인 분들과 집사님들 아니면 그나마 교회성전을 지킬 수 있을까 싶지만 그분들 말씀이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책임 있는 분이 모르는 거 같아 안타깝고 겉으로 보기에는 지켜보기만 하는 직원분들도 조금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그런 너는 교인이나 교회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 물으면 나도 할 말은 하나도 없다. 칠십을 맞이하고도 내 앞가림도 못하니 어불성설이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삶의 방향을 제대로 짚어 남은 삶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나의 공개되는 일기, 아무래도 방문객을 체크하게 되는데 요 몇달 들어서 너무 심한 요동을 쳐 무슨 일일까 싶다. 어제도 아마도 처음으로 아홉 분의 방문객이 다녀 갔는데  바로 전날은 56명이 다녀 갔고. 매사를 내려놓아야지. 그래야 내가 남은 삶을 제대로 이어 갈 것이다.

이제 교대자가 왔으니 퇴근을 하자.

 

- 2024. 7. 6 안식일 아침에 근무마감을 하며. "연희 나그네"-

 

D +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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