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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 모음

어린이 날.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페북에 올라온 지난 게시물을 보고 작년, 2023년 오늘에도 비가 온걸 얼 수 있었다. 그전에 동료에게 어린이날에는 날씨가 좋은데 했던 말이 헛말이 되고 말았다. 전국에서 열려했던 어린이날 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남부지방에는 호우경보까지 내려졌다. 집안에서 부모들을 졸라댈 어린이들 생각에 손주 없는 할아버지는 웃음이 나지만 남의 손주들이라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 너희들은 일찍 시집장가를 가 줄어드는 우리 인구를 채우기를 바란다.

여기 오늘 두 번째 근무날 연휴가 이어지는 일요일에 비까지 내려 쓸쓸한데 동료인 반장도 머리가 아프다고 해 누우라고 해서 눕고 그래서 내가 컴 앞에 앉았다. 컴이 있는 책상도 하나고 티테이블 앞에 있었다는 소파도 낡아 없애고 접는 철제 의자 두 개뿐이라  반장은 주로 컴이 있는 책상에 나는 접는 의자에 앉아 있어 나도 불편하다. 하나 더 있는 책상벽에는 CCTV 모니터가 걸려 있고 거기에도 컴이 있었다는데 고장이 나서 치우고 역시 사각 피아노의자뿐이다. 요즘은 시설관리분야도 웬만한 곳은 기본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해 주는 곳이 많다. 컴도 기본이고. 지금도 컴이 없는 곳도 있지만. 그만큼 세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나 경비근무자들은 이십사 시간 근무를 해서 식사나 세탁등을 해야 하고 휴식도 취해야 하고.. 

일기를 올리는 중에 세대민원이 들어와 둘이 가서 거실등의 전기선을 이어 주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손수 끓여 주신 커피도 한잔 마시고 내려와 오늘 밥값에 갈음했다. 

이제 일상으로 이어진다.

 

- 2024. 5. 5. 비내리는 일요일에.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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