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날에
- 박 지운 -
새파란 하늘아래
색색깔 연등이 주렁 주렁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 하고
병원앞 버스정류장에는
외국산 낯선 꽃들이
이쁨을 자랑하는데
맞은편 병동에는
깊게 아파 입원한 이들의
고통이 사무치다
함께 늙어 가는 친구야
우리 아프지 말고
이렇게 좋은 계절에
엇비슷 같이 가면
덜 외롭지 않겠니.
- 2023. 5 . 20 밥벌이 가는 길에.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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