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퇴근도 역시 동료 먼저 보내고 나는 아침을 먹은 후 천천히 나와 홍제역까지 걸어 3호선을 타고 을지로 3가역에
서 2호선으로 환승을 하는데 일반승객들은 출근시간에 맞추느라 종종걸음을 하는데 유유자적 천천히 폰을 보다 한강을 건
널 때는 한컷 찍어 올리고 신도림까지 가니 돌아 오면 마포평생학습관 개관시간이 되겠다 싶어 역방향 전철로 갈아 타고 홍
대입구역에서 걸어 여기 학습관으로 왔다.
어제 출근을 해서 갑짜기 기전과장이 퇴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주에 있었던 나하고의 부딪침이 구실이 되었나 신경
이 쓰였지만 기본적인 업무능력이 모자랐던 것은 동료들 모두 인정을 해서 꼭 나때문은 아니라도 어찌 되었든 가장이고 학
생들의 아버지인데 이직할 곳을 마련하고 가는지 걱정이 되었다. 10여년 동안 함께 근무를 했던 기전과장들은 모두 기본업
무를 할 줄 알았고 이번 경우처럼 퇴사를 하는 경우를 보질 못해 느낌도 좋지 않고 분위기도 별로다. 동료들 누가 봐도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 사람이 누구든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도 하지만 그 다음 행동이 문제다. 잘못을 알았으면 사과를 하고
다음에 다시 안하면 그걸로 끝인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기전과장이 자기 말로 나하고 같은 급이냐고 물었듯이 뭐 그리 대단
한 존재로 알고 섣부른 행동을 하는지 동료 주임 말대로 저런 마인드로 다른 근무지에 가도 마찬가지 경우를 겪을텐데 참
걱정을 했다. 내 생각도 그렇고. 나도 성격이 원만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동료들이나 관리소장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은 조심
을 하고 내가 먼저 시비를 거는 행동만큼은 절대 하지를 않는다.
이왕 직장을 옮기니 다음 근무지에서는 자리를 잘 잡기를 바란다.
이제 올해 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주말을 맞는데 이 무더위에도 생활과 생계를 위해 뙤악볕 아래에서 몸으로 일을 하는 분
들도 있고 햇볕 쨍쨍 내려 쬐는 밭이나 과수원에서 땀흘려 농사일을 하시는 농어민 분들,.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민들 있
고 수많은 크고 작은 공사현장에서 땀흘리는 건축이나 건설 노동자들도 많구요. 그 분들 모두 더위 잘 이겨 내시고 건강하
게 가을 맞이 하기를 마음모아 기도 드립니다.
학습관에서 무료컴으로 검색도 하고 일기도 올렸으니 이제 나의 천국, 나의 숙소로 간다.
- 2022. 7. 29. 휴가철이라 그런가 컴퓨터가 텅텅 비어 있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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