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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952)

 

 

 

여기 새 근무지에서의 세번 째 근무가 끝나는 새벽이다.

어제 아침 출근했던 동료가 코로나 증세가 있어 일찍 PCR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 가서 어제 하루를 기전과장과 함

께 민원과 공동작업을 같이 다녔다. 그런데 과장도 이번 달에 근무를 시작해 아직 업무파악이 안돼 촛자 둘이 다니느라

시간도 걸리고 했어도 그양반도 기본을 갖춘이라 별 문제 없이 다녔다. 문제는 내일 부터인데 격리에 들어간 주임은 일

년 넘게 근무를 하여 업무가 수월한데 나는 처음이라 아직 파악이 안돼 조금 애로가 있겠지. 아파트 시설관리 업무의 기

본은 같아 큰 지장은 없어도 능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고. 아마도 교대조중 한사람이 주간근무를 하지 않을까 싶다. 관리

소장이 묻기도 했고, 누구와 근무하는게 좋겠는지. 나야 당연히 후배와 하는게 편하다, 그럼 그쪽 주임이 서운하다 하겠

다고 농을 했지만.

 

이제 아침 퇴근을 해서 전근무지 마감 근무를 하러 간다. 오늘 오후 여섯시까지 근무하면 끝이다. 또 사개월 퇴직금을 날

리게 되어 아쉽고 아마도 그쪽 소장이 나를 잡았으면 그냥 다녔을 터인데 인정받지 못하는 근무처럼 힘든게 없어 옮겼으

니 이제 잊어 버리고 여기 근무에 최선을 다하자. 지난 일년 너무 많이 옮겨 나중에는 내가 부적격자가 아닌가 생각도 드

는데 나를 내가 지켜야지 누가 지켜 주겠는가 말이다.

 

이제 앞만 보고 달리자.

 

- 2022. 3. 그믐날 새벽에 교남동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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