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퇴근을 하고 단지 뒤 서울시 교육청을 지나 경희궁 한바퀴 돌아 보고 서울고 자리 역사박물관 앞으로 걸어
멀쩡하던 광화문 광장을 뒤엎는 꼴을 보고 전시장도 문제였지만 그 대행을 하던 인물이 밀어 부친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꼴을 보니 기가 막히고 화가 치밀었다. 그 계획을 밀어 부친 이유도 알고 싶고 그 추종자들의 이면을 다음 정부에서 반드
시 밝혀 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 지지않게 해야 한다. 지금도 전 시장 박가 편을 들고 이번 정권교체를 바로 보지 않
는 내가 아는 지인들이나 아직도 그 입을 닫지 않는 공영방송의 썩은 입들을 먼 바다로 보내야 한다. 그 맞은편의 미대사
관앞을 지키는 남녀경찰관들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일본대사관앞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인시위 여성과 그 불쌍한 할머니
들을 팔아 호의호식 하고도 뻔뻔하게 의원직을 유지하는 윤가가 생각이 났고.
이 좋은 계절에 꽃구경 겸 시내를 걸어 정독도서관에 오는 길에 괜한 열을 받았다. 그렇지만 나도 국민이고 시민이고 소
위 진보편이라 생각하고 살다 문가들의 가식을 보고 구역질이 나는데 문가가 뭘, 박가가 뭘 잘못했느냐는 동창과 페북친
구들이 내 생각으로는 완전 꺠문, 깨명이 아닌가 싶어 서글프다. 다 고사하고 故 노 무현님을 기준으로 생각을 해보기를
권한다. 상고졸 대통령보다 훨 못한 행동들을 반성 해보기를. 기대도 안하지만 말이다.
새 근무지에서도 벌써 속내를 털어 놓아 십년 후배에게 혼이 났고 오늘 아침 교대 할 때도 또 혼이 나고 서둘러 나왔지
만 후배야 내가 내 속을 보인다고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나도 무시를 하니 너무 자네 기준으로만 생각 말기를 바란다.
물론 선배 걱정하는건 고맙지만.
이제 여기를 나가 공짜 지하철을 타고 마눌이 기다리는 숙소로 가자.
- 2022. 4. 4. 오늘 4가 겹치는 날이구나. 정독도서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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